조선기자재업체인 테크로스가 제2의 도약을 위해 4월1일부로 싱가포르 지사를 확장 이전했다. 이번 이전으로 테크로스는 늘어나는 수주에 대응하는 한편, 각 지역별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테크로스 싱가포르 지사는 선박평형수 관리법의 의무 장착 시기의 도래로 작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서비스 요청 및 고객 미팅에 대응할 인력과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해 인근 주롱 이스트 지역으로 사무실을 옮기게 됐다.
확장 이전한 사무실은 최대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약 230㎡(70평)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긴급 발송 요청이 많았던 정류기 부품, 시약 등과 같은 자재를 각 50세트 이상 보관할 수 있는 창고도 구비돼 있어 자재의 수급과 공급이 한층 더 신속해질 전망이다.
새로운 사무실에서는 엔지니어 5명을 포함한 10명의 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며, 향후 현지 직원도 추가 채용해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지 서비스 파트너사인 딘텍이 보유 중인 자재 창고 및 엔지니어 3명, 유레카의 안정적인 케미컬 공급을 바탕으로 현지 연합체계를 구축, 싱가포르를 포함한 인근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아우르는 동남아시아 서비스 센터의 허브로 성장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확장 이전을 계기로 테크로스는 회사의 발전 속도를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테크로스는 2017년 11월 대한민국 정부에서 천명한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지난 2018년 코트라가 지원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파트너십 당시 고객사와의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또한 이글스타로부터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9척을 턴키 수주(약 150억원)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크로스 관계자는 “동종업계는 물론 여타 산업계에서도 이렇게 단기간에 사세를 확장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이번 사세 확장을 통해 테크로스 싱가포르 지사는 한 단계 진화한 현지화를 꾀하며 진정한 동남아시아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