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부정기선사 J로리첸이 지난해 1억달러를 넘는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최대주주가 대규모 증자에 나선다.
로리첸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6월 말까지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 로리첸재단에서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증자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자본금은 지난해 말 현재 1억3100만달러(약 1600억원)다. 잇따른 적자로 1년 전의 2억3600만달러에 비해 40% 감소했다. 자기자본 비율은 27%로 1년 만에 24%포인트 하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순손실 1억500만달러(약 1300억원)를 기록했다. 2018년의 24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 한 해를 관통한 벌크선 시황 부진과 하반기 가스선 시황 침체 등이 원인이다. 선대 손상차손 4400만달러가 반영됐다.
매출액은 11% 감소한 5억200만달러(약 6100억원)를 기록, 두 자릿수의 하락을 맛봤다.
영업손실(EBIT)은 2018년 3400만달러에서 지난해 3100만달러(약 380억원)로 소폭 개선됐다.
선박 평균 운항척수는 벌크선 70척, 중소형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33척으로, 지난해의 78척 31척에 비해 벌크선은 줄었고 LPG선은 늘어났다.
벌크선 부문 로리첸벌커스는 고정자산인 자사선 장기용선을 줄이고 단기용선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핸디사이즈 벌크선 7척을 매각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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