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수주한 LPG(액화석유가스)선 2척의 인도 시기를 발주사의 요청에 따라 연장할 것이라고 최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운 시황 악화가 인도시기 연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 가스선을 지난해 12월 아시아 선주사로부터 총 9400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당초 2021년 9월 말까지 신조선을 인도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공시를 통해 인도일은 2022년 2월 말까지로 변경됐다. 또한 2척 중 1척은 발주자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됐다.
신종 코로나를 둘러싸고 일본 조선시장에서도 중국에서 발주한 해양장비가 2주에서 1개월 정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코로나 사태로 유럽연합(EU) 역시 우리나라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에 관한 심사를 일시 중단했다. 재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