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만과 연관산업 종사자들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 3만개를 긴급지원한다.
IPA는 이미 하역현장의 항운노조원과 부두시설 보안·경비인력, 선사, 항만연관사업체 등에 2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한 바 있다.
인천항은 365일 24시간 쉼 없이 운영되는 최일선 경제현장으로, 외국 선원과 해외 항만을 거쳐 입항하는 선박, 화물, 사람에 대한 접촉빈도가 높은 공간이다.
이렇게 항만산업 현장이 감염병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높은데도, 인천항의 적잖은 업체와 종사자들 사이에 마스크 부족으로 감염위험 노출과 작업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긴급하게 마스크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IPA는 설명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마스크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여객선사와 화물선사, 내항·남항·북항·신항의 부두 및 터미널 운영사, 물류업계 종사자, 경비·보안·시설관리 인력 등 인천항을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질 예정이다.
그에 앞서도 IPA는 인천항의 여러 주체와 협력해 선상검역은 물론 열화상카메라·손소독기 설치, 비접촉식 체온계·손세정제 지급 등 항만에서의 감염 차단을 위해 다각적인 협력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인천항 항만연관산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항만시설사용료·임대료 감면 또는 납부방식 변경 등을 해주기로 한 것은 물론, 여객운송 중단으로 작업이 없어 수입이 끊긴 한중국제여객선 청소 노동자들에게 공공근로 작업 제공을 통해 이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과 방문객 급감으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소상공인들로부터 구매한 5천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코로나19 예방용품을 항만 인근 홀몸노인 1천가구에 전달하는 등 인천항과 항만가족,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힘을 합치고 있다.
IPA 최준욱 사장은 “사회적 책임을 가진 공동체의 기업시민으로써, 항만가족은 물론 인천지역사회와 대소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성장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직원의 30%를 신국제여객터미널과 갑문운영동으로 분산배치하고, 본사와 외부 사무실 직원간 왕래를 일절 금지함으로써 상호감염으로 인한 사업장이 폐쇄되는 비상시에도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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