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3일 오전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46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상정된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신현대 사장은 인사말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은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올해를 오히려 독보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매출 2조9941억원, 영업이익 926억원, 당기순이익 6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2조4030억원과 비교해 2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9억원에서 926억원으로 30.6% 개선된 반면, 순이익은 1207억원에서 612억원으로 49.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 배경과 관련해 현대미포조선은 “오랜 조선업계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설계개선과 공정혁신, 낭비요인 제거 등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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