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봄철을 맞아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 봄철 해양교통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봄철은 일교차로 인해 안개 발생 빈도가 잦고 어선의 조업활동이 증가하는 계절로, 충돌사고의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한파와 기상 악화 등으로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기관설비의 오작동으로 선박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공단은 지난 6일 어선 충돌과 기관 고장, 화재 등 안전부주의로 발생하는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본사 해양사고예방센터와 태안지사 합동으로 안전 점검반을 꾸려 낚시어선과 일반어선을 대상으로 유체성능분석과 진단 장비를 활용한 안전 점검을 벌였다. 이날 점검엔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과 관계자도 동행했다.
공단은 또 인명피해를 동반한 근해어선의 잇따른 화재사고에 대응해 제주 서귀포와 통영지역을 대상으로 이달 27일까지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3월부터 ▲어선과 소형선박의 기관설비에 대한 무상점검서비스 ▲해양사고 다발선박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관리 취약선박에 대한 케어십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4월엔 기초안전체험교육, 찾아가는 해양안전 체험시설 구축사업 등 체험 위주의 맞춤형 해양안전교육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공단 이연승 이사장은 “봄철은 겨울에 비해 어선 조업 척수가 40% 가까이 높아지는 계절로 어선 사고 발생 빈도가 특히 높다”며 “공단은 어선 사고 발생을 줄이고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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