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영국 유수 해운선사인 송가쉽매니지먼트에서 관리하는 선박 <송가호크>(SONGA HAWK)에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송가쉽매니지먼트는 탱크선을 전문 관리하는 선사로, 2018년 한국선급과 사이버보안 인증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2월 회사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
이 회사 선단 23척 중 최초로 인증서를 얻은 <송가호크>호는 △리스크관리 △자산관리 △사고 대응과 복구 등 18개 부문 81개 항목에서 한국선급의 검사를 통과했다.
이번 인증으로 국제해사기구(IMO) 규정, 탱크선 운영사 안전관리 평가(TMSA), 탱크선 안전성 평가(SIRE) 등 화주검사 사이버보안을 모두 만족한 데다 회사와 선박 모두 사이버공격 대응과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선급은 나머지 선박 22척도 사이버보안 인증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개명 한국선급 사이버인증 팀장은 “선박을 비롯한 해사산업계의 사이버 공격 대응과 보안 활동은 이제 필수가 됐다”며 “고객들이 효율적으로 변화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선급은 신조선 사이버 인증, 해상 소프트웨어 적합성 평가 등 관련 기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사와 항만 선박 등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이 증가하면서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부터 해상 사이버보안 관리를 요구하는 해사안전위원회 결의안(MSC 428(98))을 발효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국제 보안표준(ISO 27001, IEC 62443)과 국제해사기구(IMO) 발틱해국제해운협회(BIMCO)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지난해부터 해상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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