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상선이 지난해에 이어 700TEU급 중고선 1척을 추가로 인수했다.
동진상선은 싱가포르 선사 PIL에서 728TEU급 컨테이너선 <코타테구>(Kota Teguh)호를 매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선가는 350만달러(약 42억원)다.
대선조선에서 2002년 건조된 선박은 <동진피데스>로 이름을 바꾸고 부산-도쿠야마·모지·히비키항로에 투입된다. 처녀취항일은 3월26일이다. 기존 취항선박인 213TEU급 <동진도쿠야마>호는 매각된다.
한국선급(KR)에서 선박검사증사를 취득했고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과 삼성화재에 선주책임배상보험과 선체보험을 각각 가입했다.
동진상선은 지난해 7월에도 PIL에서 동형선을 인수한 바 있다. 이 선박은 <동진포춘>호란 이름을 달고 부산-한신(고베·오사카)항로를 운항 중이다.
이와 별도로 9월 말엔 대선조선에서 신조하는 1000TEU급 <동진콘티넨탈>(Dongjin Continental)호를 인도받는다.
이로써 이 선사의 사선대는 신조선 포함 10척에서 11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중 4척엔 탈황장치(스크러버)가 설치됐다.
한편 PIL은 2002년부터 2004년에 걸쳐 728TEU급 선박 6 척을 신조해 운영해오다 지난해부터 잇달아 매각 중이다.
지난해 4월 <코타테라주>(Kota Teraju)를 고려해운에서 사들였고 동진상선이 2척을 인수했다.
고려해운은 인수한 선박을 <써니달리아>(Sunny Dahlia)로 개명한 뒤 부산과 욧카이치 나고야 도요하시를 잇는 항로인 JEK2에 배선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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