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480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상승한 -232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성약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 수역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선복과잉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반등에 이르지 못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181달러 상승한 6566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3포인트 오른 75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수역에서는 3월말 남미 곡물의 유입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5774달러로 전일보다 63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505로 전거래일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북유럽과 지중해 항로에서 강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멕시코만과 남미 지역은 조용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 석탄 유입이 꾸준했지만 나머지 항로에서 상승세가 제한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와 비교해 112달러 상승한 579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종료된 후 벌크 시황의 행방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외신에 따르면 비수기를 지나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시행해 급등할 것이라는 의견과 선복 과잉이 장기화되면서 시황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지금같은 시황 침체는 오래 가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인 후의 행방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렸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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