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12년 만에 중형(MR) 석유제품운반선 도입에 나선다.
팬오션은 5만t(재화중량톤)급 중형(MR) 탱크선 4척을 발주한다고 20일 밝혔다.
선가는 척당 3400만달러, 총 1억3600만달러(약 1574억원)로, 선사 측은 2021년 6월 말 첫 배를 인도 받은 뒤 이듬해 7월까지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주처는 현대미포조선으로 알려졌다. 팬오션이 현대미포조선에 탱크선을 발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선사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과거 계열사였던 STX조선해양을 통해 10척의 동형선을 도입한 바 있다.
선사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로 향후 탱크선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해 선제적으로 석유제품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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