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774를 기록했다. 지난주 벌크 시장은 화주들이 복귀하면서 성약 활동은 활발했지만 모든 선형에서 선복 적체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외신에 따르면 고유황유를 빨리 소진하기 위해 전속항해하는 선박이 늘어난 것이 연말연초 선복 과잉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9포인트 하락한 1066을 기록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가 멈췄다. 전통적으로 1월은 비수기에 해당하고, 남미가 우기에 접어들면서 철광석 생산도 감소해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71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지역에서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남미는 성약이 활발하면서 시황이 개선됐지만, 발틱해와 멕시코만은 부진이 이어졌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도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는 가운데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570으로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보합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과 동남아 지역에서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선복 과잉이 계속되면서 시황 반등에는 이르지 못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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