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해 12월24일 발표된 마지막 지수보다 183포인트 하락한 907을 기록했다. 올해 첫 벌크 시장은 영국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연말 긴 연휴로 인해 성약 활동이 부진하면서 연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12월24일보다 443포인트 하락한 1507을 기록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왕복 항로의 경우 선복이 부족해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외의 항로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예측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지난달 24일보다 168포인트 하락한 949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성약 활동이 늘어나겠지만, 연말 누적된 선복을 해소하기에는 상당항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62로 지난해 마지막 지수보다 56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성약 체결이 감지되지 않는 등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모든 항로에서 선복이 적체돼 회복하기에는 신규 수요가 많이 유입돼야 할 상황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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