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새해를 이틀 앞두고 2019년 단체교섭을 매듭 짓고, 불황 극복에 매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 노동조합은 30일 ‘2019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2116명 중 2023명(투표율 95.6%)이 투표에 참여, 1475명의 찬성(투표자 대비 찬성률 72.9%)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수주 부진과 채산성 악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노사가 한걸음씩 양보해 단체교섭을 연내에 마무리함으로써 한층 홀가분하게 다가올 새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26일 가진 제30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7000원 정액 인상(정기승급분 2만3000원 포함)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100% ▲노사화합 격려금 150만원 등에 합의했다.
이 밖에 ▲경영 성과금 연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직무환경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선 노사 공동위 구성 등에도 뜻을 같이 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위기 극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하나 된 뜻을 모아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1월 3일 시무식 후 신현대 사장과 강원식 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는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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