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26 14:01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주력 수출품의 하나인 합성수지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국제가격이 작년 12월에 최저점을 형성한뒤 올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과 수출가격 하락으로 고전해 온 국내 유화업계의 채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출품목인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의 국제가
(중국도착 인도가격 기준)는 작년 12월 t당 665달러에서 올들어 23일 현재
690달러로 올랐고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도 같은 기간 t당 593달러에서 610달러로
상승했다.
또 SM(스틸렌모노머)의 경우 t당 578달러에서 640달러로 10% 이상 급등했으며 PVC
(폴리염화비닐)도 t당 575달러에서 585달러로 소폭 올랐다.
이밖에 PP(폴리프로필렌)와 PS(폴리스티렌) 등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이 주요 유화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서 우리의
설과 같은 춘절(春節) 연휴를 앞두고 가수요가 발생해 수입 주문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침체됐던 중국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여 국제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국내 유화업계의 채산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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