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50포인트 하락한 1378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하면서 하락세가 심화됐다.
철광석은 겨울철 수요 감소와 마진 악화 지속으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석탄 가격은 중국과 인도의 재고가 늘어나고 유럽으로 향하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3포인트 떨어진 2444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동계 제철소 가동 제한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철강 가격의 하락으로 마진이 떨어져 철광석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금주는 철가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아 당분한 케이프 시황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547달러로 전일과 비교해 2891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50포인트 낮은 1290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중국에서 석탄 수입 쿼터로 인해 수입이 제한되면서 석탄 물동량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금주는 인도에서 석탄 재고가 늘어나고 인도네시아 폭우로 인해 선적이 지연되는 등 반등할 요소가 없어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324달러 하락한 1만2331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24로 전거래일보다 4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곡물과 석탄의 선적 수요가 부진하면서 하락 폭이 심화됐다. 금주는 미국의 곡물 수확으로 멕시코만과 북태평양 수역에서 수요는 늘어나겠지만 작황 부진과 높은 가격으로 반등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62달러로 전일보다 776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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