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계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이 2023년부터 에어버스의 최신형 기종 ‘A321XLR’를 도입한다.
비엣젯항공은 지난달 31일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에서 A321XLR 20대를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버스의 가장 최신형인 A321XLR 기종은 최대 8700km까지 운항이 가능한 초장거리 모델로, 이전 세대의 항공기에 비해 좌석당 연료 연소율이 30% 낮다.
비엣젯항공은 이 자리에서 비엣젯 항공 아카데미에서 사용할 A320과 A321 항공기 시뮬레이터 2대를 추가 주문했다. 총 3대의 에어버스 시뮬레이터가 파일럿과 기술자들의 훈련에 활용될 예정이며, 에어버스는 계약의 일환으로 모든 항공기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최첨단 훈련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에어버스 기욤 포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항공사들의 노선확장 비용절감을 돕기 위해 에어버스에서 내놓은 장거리용 협폭동체 항공기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특히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엣젯항공이 A321XLR 기종을 도입하고, 나아가 훈련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비엣젯항공은 응웬 티 푸엉 타오 대표는 “비엣젯항공의 그간 성장에는 평균 연식 2.7년에 불과한 최신 에어버스 기종을 운항한 것도 크게 기여했으며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비엣젯 항공기의 현대화 및 국제 노선 네트워크 확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비엣젯항공은 승객들에게 편안하고 합리적인 중거리를 선보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총 186대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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