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패는 고객들의 반응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기업은 힘든 상황속에서도 버티어 나갈수 있으며 고객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곤 한다. 물류업계에서 아세테크에 대해 물으면 누구하나 할 것 없이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 어떤 기업보다 다양한 실적을 가지고 있고, 물류인재 양성기관으로도 통하기 때문이다. 현재 아세테크의 총 지휘관인 박종석 대표는 국내외 할것 없이 자사와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분단위로 시간을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국내 물류 IT업계의 선두기업이자 보이스피킹 시스템의 선구자인 아세테크의 박종석 대표를 본지가 만나봤다.
국내 물류 IT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아세테크의 설립 배경이 궁금합니다. 이 기업을 설립하게 된 동기와 그 간 걸어온 길에 대해 간략히 알고 싶습니다.
제가 일본 유학시절에 아르바이트한 회사가 DPS 개발 회사였습니다. 그것이 물류에 첫발을 들이게 된 계기지요. 그 후 일본에서 메이텍(기술용역 및 엔지니어링 회사 : 직원 약 6천명)이라는 기업에 취업했는데 삼성전자 등에서 설계 요청이 많아 1989년 한국지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약 5년간 한국에서 근무했고, 일본의 버블 붕괴로 철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독립했습니다. 처음에 솔루션 사업을 시작하면서 물류사업도 계획했으나 초기에는 물류에 대한 개념이 없어 소프트웨어 개발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하면서 1996년부터 언드우드, 세정, 엑소후레쉬, 훼미리마트 등에서 DPS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쳤습니다. 그러나 IMF로 계약 등이 취소되고 곤경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업체로부터 물류시스템 개발 의뢰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IMF의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WMS 사업을 런칭하면서 물류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했습니다. 그후 유럽이나 일본의 선진기업의 벤치마킹해 나갔습니다. 한편 토털 솔루션을 하지 않으면 물류시장에서의 리더가 되기 어려울 것 같아 컨설팅 & 엔지니어링사업 등으로도 확대했습니다. 2010년 이후에는 보이스 솔루션과 하드웨어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 혁신을 거듭하며 현재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아세테크의 조직 구조 및 회사 인프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영업부, E&C사업부, SCM사업부(개발1팀 : WMS, 개발2팀 : WCS/VOS<보이스솔루션>, 개발3팀 : DPS/DAS/검수) 등 물류관련 소프트웨어, 온라인사업부, 경영기획실이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개발4팀(스마트팩토리) 전담팀 그리고 마케팅의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부서를 신설해 이커머스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한편 본사의 데모룸의 반응이 좋아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데모센터 및 이커머스 물류아웃소싱의 테스트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입니다.
물류 IT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아세테크의 주요 사업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아세테크는 토털 물류시스템 전문기업으로서 물류에 관한 컨설팅을 기반으로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DPS/DAS 하드웨어 개발 및 설치 그리고 WMS, OMS, TMS 개발을 통하여 종합적 SCM을 고객에게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합니다. 최근의 물류산업은 대형화, 전문화, 다양화, 글로벌화 추세로 고객서비스 수준의 향상과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합리화가 중요한 과제이며 아세테크는 미래 물류산업에 최적화된 물류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노력으로 미래 물류의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Voice solution, RFID, RF-PCS, SUPER-ID와 같은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접목하여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화 추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물류선진국인 일본, 미국의 최상위 기업들과 기술제휴를 통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남미 등 해외기업에도 아세테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구체적인 주요사업으로서는 컨설팅분야에서 Logistics BPR, Diagnosing, Engineering 을 수행하며 물류센터의 업무 효율성 개선과 작업표준화를 위한 솔루션인 DPS/DAS, Voice 시스템, RFID와 같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또 Software Package인 WMS, OMS/TMS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보이스 솔루션 도입 활발
국내에서 보이스피킹 및 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 추세나 수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국내 70조원의 이커머스 시장과 오픈마켓의 활성화로 다양한 상품군 및 로케이션 재고 변경이 잦아 고정식 설비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한 피킹 솔루션을 찾을 것입니다. 보이스 피킹 시스템은 현재 국내 12개 고객사의 17개 지역에서 사용중이며 입고 검수, 적치, 재고이동, 보충, 피킹 , 재고실사 등 다양한 부분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이커머스 시장의 최적의 피킹 솔루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러 자료들을 통해 보이스피킹 시스템이 특히 ‘신선식품’ 영역에서의 효율을 높인다는 의견을 접했습니다. 대표님께서도 이 의견에 동의하시는지요.
특별히 신선식품에 한정돼 효율을 높이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고객사 중 신선식품 적용 사례는 ‘GS Fresh’ 와 ‘헬로네이처’ 두개 업체이며 이외에 화장품, 핸드폰 액세서리, DIY 용품, 의류, 애완용품 등 다양하게 카테고리에 적용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선식품에서 특히 효율이 높다는 것은 보이스 피킹 자체가 고정식 설비가 없어서, 시즌에 맞게 로케이션과 상품 구성을 변경하는 것이 용이하고 냉동, 냉장, 상온에 단일화된 프로세스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보이스피킹 시스템 도입이 활발하거나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산업 영역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와 함께 아세테크가 특별히 주목하는 영역이 있다면.
현재 보이스 피킹 시스템 도입이 가장 활발한 산업 영역은 이머커스 영역입니다. 스타일난다, 문고리닷컴, 펫박스 등 이커머스 영역에서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동시에 여러명의 주문을 처리하는 멀티 오더 피킹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스캐너를 이용해 상품을 검수하는 과정을 피킹과 동시에 작업하기 때문에 오피킹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타킷 시장으로는 풀필먼트(Fulfillment) 와 냉동 창고 영역(영하 25도)입니다. 풀필먼트는 이커머스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양한 SKU와 상품군과 잦은 로케이션 재고 변동 특성이 찾은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유연한 보이스 솔루션의 형태가 적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영하 25도 이하의 냉동 창고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킹 솔루션은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PDA나 매뉴얼로 작업을 진행하지만, 두꺼운 장갑으로 터치나 수기 작성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기억에 의존하여 피킹을 진행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보이스 피킹은 냉동 창고의 소음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냉동창고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현장 테스트를 진행중입니다.
최근 다양한 웨어러블기기가 물류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다른 디바이스 대비 보이스피킹의 강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가장 단순하고 심플한 형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태블릿이나 스마트 글라스 등 화면이 있는 경우 터치나 키보드 입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음성은 작업하면서 두손(hand-free)과 양눈(eyes-free)을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에 편의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합니다. 그리고 작업자 훈련 측면에서 1Day 이내에 숙련자의 80% 수준에 도달합니다. 피킹 작업이 단순한 형태의 단어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암기하거나 기억력에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령의 작업자나 PDA 같은 장비에 익숙하지 못한 여성 작업자도 빠르고 쉽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음성엔진 자체에 34개국의 별도의 패키지가 있어서 외국인이 작업을 할 때도 언어만 변경해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디스플레이 환경에서는 언어에 따른 별도의 개발 및 커스터 마이징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이스피킹 시스템이 가진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어떤 면에선 국내에선 도입 속도가 빠르지 않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음성엔진의 라이선스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현재 Honeywell社의 음성인식 엔진을 이용하고 있으며 단말기 당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디스플레이 형태의 가시적인 작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성은 인식 오류도 많고 소음이 심할 경우 잘 들리지도 않으며 정확성이 낮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도입해보면 해당 이슈로 인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기존 디스플레이 위주의 작업에서 음성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과도기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보이스피킹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선결돼야 할 문제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음성엔진의 한국어 버전 개발 및 국산화 문제가 가장 먼저 해소돼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국내 스타트업 업체와 음성엔진을 개발중에 있으며, 한국어의 인식율을 높일 수 있는 고립된 형태의 알고리즘을 개발 중입니다. 시장 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솔루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성이 물류 뿐만 아니라 재조, 검수 등 산업 전반에 확장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컨설팅 및 개발 인력 보충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물류시스템 구축
동종업계에서 타사와 구별되는 이 기업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특별히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요.
중소기업으로서는 어렵게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면서 물류를 데이터부터 분석, 한국실정에 알맞은 센터의 레이아웃 설계 등 국내에서는 공간활용을 가장 잘하는 레이아웃 설계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넥소스’라는 국내 최초의 WMS 패키지 개발로 물류의 두되와 공간크레이티브 그리고 그에 알맞은 설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혹시 해외 쪽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으신지요. 현재 해외사업 관련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그동안 국내 해외 진출기업에의 시스템 공급은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2002년에는 멕시코의 삼보컴퓨터의 델방식의 물류시스템, 삼성전자 러시아 칼루카프로젝트, 삼성동관디스플레이의 제조물류시스템 구축 등 최근에는 베트남 진출을 위해서 일본 기업과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WMS는 네덜란드, 일본, 중국, 베트남에도 공급되어 잘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아시아에는 파트너사를 두고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협력이 요청이 많아 2020년에는 중국과 베트남에 협력 파트너사를 두어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바야흐로 4차 산업의 시대입니다. 대표님께도 이를 간과하실 수 없을텐데 이와 관련 본 기업은 어떤 전략을 짜고 노력하고 계신지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으로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부서 이름도 스마트 자동화팀, 스마트 물류팀, 스마트 솔루션팀으로 바꾸고, 작년에 풀무원녹즙에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아마 물류분야에서 피킹에 로봇을 적용한 첫 사례인 것 같습니다. 물류센터에서의 피킹로봇의 첫도입 사례를 기반으로 AI 그리고 IoT 등의 기술을 보다 더 연구 개발하여 설비의 멈춤이 없도록 사전 예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유통물류분야에 집중한 것을 제조물류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로 더좋은 기술을 국내에 접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기에 국내 물류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해결 방안이 있을까요.
입찰, 단가 경쟁으로 좋은 아이디어와 제품을 개발해도 아이디어만 도용하고 저렴한 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물류의 기술개발과 컨설팅 엔지니어링 인력을 키우기가 힘듭니다. 대기업의 대형물류센터는 대기업 위주 또는 글로벌 탑5 이내의 기업에게 그 기회를 주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토털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도 참여가 어렵습니다. 향후 유지보수 및 물류환경의 변화에 따라 센터의 레이아웃 변경 그리고 시스템의 환경에 따라 프로그램도 수정 변경과 OS의 버전업에 매우 어려움이 있는데도 그런 부분은 고려를 안하고 무조건 글로벌의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비만 도입하고 시스템 등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전 시스템을 해외기업에 의존하다 보니 물류의 환경변화 및 OS, 개발언어 환경의 변화에 대응이 어려워 유지보수 및 수정변경에 비용이 높습니다. 그리고 인력 양성을 하면 대기업에서 스카웃하기 때문에 인력 양성에도 역량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신입사원도 해외 물류전시회의 참관 및 교육을 보내면 그 이후에 퇴사하게 돼 기존 사원들에게서도 불만도 많고 참 어렵습니다. 인력에 대해서는 해결방안은 제안 디자인의 보호를 받은 방법을 강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원의 이탈에 대해선 물류사관학교를 만든다는 각오로 더 많은 인력을 확보하고 보다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물류사관학교? 아쉽지만 그래도 흐뭇~
대표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업을 이끄시면서 혹은 인생에서 롤모델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성실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라는 문구를 대학 다닐 때에 육교에서 플랜카드로 보고, 아주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능력이 뛰어 난 사람도 있지만 자기 역할을 묵묵히 성실히 하는 사람이 잘 되고 대우를 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좋은 사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직원의 채용 기준도 성실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며 사회적 기업의 역할이 무엇인가 많은 고민도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사회적인 기업은 고용창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많은 교육의 기회를 주어 아세테크에서 열심히 일해 대기업이나 더 좋은 회사로 갈 때에는 무척 아쉽지만 저는 축하하며 보내줍니다. 물류사관학교로서의 역할도 저의 소박한 꿈입니다. 그리고 저는 물류분야는 오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물류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해 놓고도 여러 가지 환경으로 퇴사할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아세테크가 어려울 때에 도와주고 지원하신 분들이 새로운 둥지가 되고 재도약하는 일자리가 되는 것도 보람된 일이라 생각돼 그런 지원도 가능한 아끼지 않을려고 합니다. 물론 경영에 있어 한계도 있지만요. 그런 분들이 저를 만나 새로운 기회를 얻거나 새로운 사업의 동반자가 되어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과 열정이 많아 고객이 원하고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기 개발과 시스템 개발에 더욱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꿈꾸는 열정적이고 호기심 많은 젊은 청년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롤모델은 일본 교세라그룹의 이나모리 회장입니다. 아메바조직으로 기업의 활성화로 새로운 사업의 도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나모리 회장의 책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
회사 분위기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귀사의 복지제도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여파는 없는지요.
회사는 좀 자유스러운 분위기(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라고 생각합니다. 약 15년간 성남 상대원동의 쌍용IT트윈타워에서 분당 정자동 트윈타워로 이전한 후에는 직원들의 분위기도 밝아진 것 같고, 출퇴근 시간의 단축 및 칼 퇴근도 많아져 워라벨이 맞춰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소기업에서 복지제도가 정해진 것은 딱히 없고 앞으로 직원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하나씩 만들어 가야 되겠지만 사업초기부터 교육이나 연수 등에는 중소기업으로서는 많이 지원했습니다. 주 52시간 제도에 대해 내근자는 벌써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직원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경우에는 이를 적용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향후 주 52시간이 확정되면 대형프로젝트의 진행에 있어 납기와 개발기간 그리고, 오픈 날에 맞출려면 애로사항이 많을 것입니다. 연구개발이나 수주산업에 있어 주 52시간의 적용은 사업환경을 너무 어렵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표님의 향후 목표 및 아세테크의 중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창업 30주년 즈음 IPO 또는 좀 더 큰 목표를 이룬 후 은퇴 준비를 할 것입니다. 후배양성을 위해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활애하고 일본 및 유럽 등 선진기술을 벤치마킹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이 도와 주신 많은 물류전문가 들의 물류인재 풀 시스템을 만들어 동남아시아에서 다같이 컨설팅 및 지도를 하면 좋겠습니다. 아세테크는 작년에 준비한 선동리 물류센터를 일본의 다이후쿠, 도요다L&F처럼 규모는 작지만 데모센터로 만들어 국내에서 물류에 대한 기술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이커머스 등 물류 스타트업이 물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센터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적은 규모이지만 4PL 사업으로 우리나라 물류산업에 조금이나마 공헌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물류산업의 성장에 따라 작년에 25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1~2년 후에는 500억원의 매출목표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입니다. 매출확대와 효율적인 이익구조를 만들어 IPO상장과 중소기업으로서 물류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자리매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청장년의 인재채용과 양성으로 물류전문양성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물류와 경영> 독자 및 국내 물류인들에게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물류업계가 서로 협력하면서 상생하면 좋겠습니다. 업계들의 지나친 경쟁은 가격저하로 이어져 양질의 서비스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대기업이 우리 같은 중소기업을 하청업체가 아니고 협력업체로 그리고 파트너로 대우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물류에 대한 열정으로 중소기업이지만 연구소 및 컨설팅 사업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고객의 물류개선이나 효율화를 위해 1개월 또는 몇개월을 많은 인력의 투입해 최적의 안을 제안하지만 단순하게 최종적으로는 금액만으로 업체를 선정, 탈락하게 되면 허탈감이 생기고 이로 인해 젊고 유능한 컨설턴트를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서로 신뢰를 가지고 협력해 좋은 시스템을 개발하고 효율적인 레이아웃의 설계가 돼야 우리나라의 물류시스템의 수준이 높아 질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상생관계 및 파트너로서 서로 인정하면 좋겠습니다. 화주와 3PL업체도 상생이 필요하고, 3PL업체와 물류설비 및 시스템업체와의 상생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앞으로 물류산업에서는 4PL(아웃소싱 + 시스템과 컨설팅 엔지니어링)이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박종석 대표는...
[학 력]
2014. 06. 명지대학교 대학원 / 산업경영공학과 공학박사
2004. 02. 명지대학교 유통대학원 / 물류학과 석사
1988. 02. 日本武臧工業大學 大學院 / 전기공학과 시스템공학 석사
1984. 02. 동아대학교 / 전자공학 학사
[경 력]
현재 (주)아세테크 대표이사 재직 중, 이트렁크 주식회사 대표이사 재직 중
1996. 05. 아세테크 법인전환 → (주)아세테크 설립
1993. 11. 아세테크 설립
1993. 09. (株)MEITEC 한국지점 지점장대리
1992. 03. (株)MEITEC 한국지점 / 개발부 실장
1989. 03. (株)MEITEC 일본본사 / 연구개발부 연구원
[기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회원
VM연구회 회원
한국SCM협회 이사 역임
한국창고협회 고문 역임
2005년도 제4회 한국SCM대상 수상(2005.12.21)
2004년도 경기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2004.9~2009.8)
제11회 한국물류협회 물류대상 대통령상 수상(2003년)
중소기업특별위원장상 수상(2001년)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장려상 수상(2000년)
한국전자상거래협회 이사 역임
한국물류협회 이사 역임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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