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산·장항지역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군산항 수출선 전용부두 확보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을 발의한 김경식 시의원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운영중단과 수주물량의 축소 등으로 군산·장항항 지역 조선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열악한 조선업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확보된 수출선 수주물량 해소를 위해 군산항 수출선 전용부두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산·장항지역의 6개 중·소형 조선소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근 4년간 100여척을 건조하는 실적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해경정 등 선박 수주 활동을 꾸준히 펼쳐 선박건조 주문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선의 마무리 작업과 선적을 위한 전용부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해당기관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려움에 처한 전북지역의 조선업 활성화는 물론 조선업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확보된 수출선 수주물량 해소를 위해 하역사에 집중돼 있는 부두이용 권한을 조선업에도 할애할 것”과 “군산·장항 지역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산항 수출선 전용부두 확보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채택한 건의문을 국회,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전라북도 의회, 전라북도, 군산 소재 하역사에 송부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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