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류회사 시노트란스는 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키우는 전략을 추진한다.
시노트란스는 지난달 말 유럽 물류기업 KLG유럽의 주식 100%를 취득하기로 합의했다. 인수액은 약 3억8500만유로(한화 약 5000억원)다.
80%를 우선 출자해 2020년까지 인수를 마무리 짓고 유럽시장에서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LG는 설립된 지 100년된 물류기업으로, 유럽 전역에서 포워딩, 창고, 트럭 수송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2억1500만유로(약 2800억원)였다. 물류기업 연합인 WCA, 아스트레, 24플러스에 참여하고 있다. 시노트란스와 2014년부터 중국 합작사 KLG-ITM을 운영하는 등 제휴관계를 유지해왔다. 시노트란스는 KLG 인수를 통해 네덜란드 루마니아 영국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별도로 싱가포르 물류기업 케펠의 중국 자회사 2곳의 지분 전량을 매입했다. 시노트란스는 케펠의 통신·운수 부문 케펠T&T가 보유하고 있는 케펠로지스틱스포산 케펠로지스틱스홍콩 2곳의 지분을 자회사 시노웨이쉬핑을 통해 취득했다. 인수액은 3900만달러(약 500억원)이다.
케펠포산은 창고항만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고 포산 싼수이항 운영사에도 출자하고 있다. 케펠홍콩은 포워딩 사업과 포산-홍콩-선전 간 바지수송 등을 한다. 케펠T&T는 자회사를 매각하고 다른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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