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연성모 KW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 노삼석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김경중 우체국 물류지원단 운송사업실장 |
대한항공은 8일 북미지역 전자상거래 수요 특화 서비스 상품을 운영하기 위해 우체국 물류지원단, 소량화물(LCL) 혼재(consolidation)업체인 KW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자상거래업체가 판매한 물품을 국내에서 접수해 미국으로 운송하면 현지에서 통관 후 미국 내 물류창고나 고객에게 직배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체국은 3000여개의 전국 영업망을 이용해 물품접수, 국내 운송 및 수출통관을 담당하고,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을 책임진다. 상품 도착 후 수입통관과 도착지까지의 배송은 미국에 본사를 둔 KW인터내셔널이 담당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상품 접수부터 국내운송 항공운송 통관 도착지배송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아마존에 입점해 미국시장에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나 이베이와 같은 미국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개인 판매자 등이 협업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 특송업체의 서비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판매자 입장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미국 내 통관과 배송 서비스까지 책임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화물 관계자는 “이번 신규 서비스를 통해 전문적인 물류 솔루션을 갖추지 못한 중소 업체나 개인도 쉽게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3사는 해당 서비스의 초기 안정화 및 참여 기업 간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유럽 등 그 외 국가까지 서비스 대상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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