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컨테이너선사 머스크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제로화하는 계획에 힘을 쏟는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석유회의(APPEC)에서 머스크 미카엘 리터 크리스티안센(Michael Ritter Christiansen)퓨쳐솔루션사업본부장은 2027년까지 무탄소선 개발을 마치고 2028년에 건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운분야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2~3%를 차지한다. 지난해 4월 세계해사기구(IMO)는 국제해운분야에서 온실가스를 2008년 대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50% 저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머스크는 이보다 더 높은 2030년까지 60%를 낮추고 2050년에 배출을 없앤다는 자체 목표를 설정했다.
크리스티안센은 “IMO의 2030년 목표를 우리가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선박 신조, 감속운항, 중고선 개조를 통한 수송능력 향상 등의 방법으로 지난해 컨테이너선 연료 소비량을 2008년 대비 41% 감축했다.
머스크는 앞으로도 선대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면서, “테크놀로지에 따른 CO₂ 배출량의 증가를 줄이고, 트레이드 성장과 CO₂의 상관 관계를 없앤다”고 크리스티안센씨의 생각을 밝혔다.
크리스티안센은 건조 기간 2년, 계약 소요기간 1년 정도를 포함해 2023년 투자 결정, 2027년 설계 완료, 2028년 건조 계약, 2030년 취항 일정으로 탄소무배출선박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 수명이 20~25년에 이르는 점에 미뤄 최적의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해 2030년까지 탄소무배출선박의 상업 운항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머스크 쇠렌 토프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식물 생육 단계에서 CO₂를 흡수하는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탈탄소(카본 뉴트럴) 연료가 될 수 있다”며 “재생 식용유 등을 포함한 바이오 연료의 시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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