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우리나라에서 중국과 필리핀으로 향하는 하늘길을 한층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필리핀 클락과 중국 난징, 다음날인 28일 중국 장자제와 항저우 등 4곳을 잇달아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27일 처녀비행에 나서는 인천-클락 노선은 주 7회 매일 운항하며, 인천에서 오전 7시55분에 출발해 클락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5분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10분에 출발하며 인천에는 오후 6시10분에 도착한다. 에어버스 A330-300 기종이 투입되며, 비행시간은 약 4시간10분이다.
클락은 필리핀 루손섬 중부에 위치한 휴양도시로, 수도 마닐라에서는 육로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요 관광지로는 푸닝 온천과 수빅 해변이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관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천-난징 구간은 주 4회(월·수·금·일)로 편성됐다. 인천에서 오전 10시40분에 출발하며 난징에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12시10분에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15분에 출발하며 인천에는 오후 4시45분에 착륙한다. A330-300 기종이 하늘길을 책임진다. 난징은 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보잉 B737-900ER 기종이 투입되는 장자제 노선은 주 3회(월·수·토) 스케줄로 편성됐다. 인천에서 오후 7시20분에 출발해 장자제에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10시20분 도착한다. 인천행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11시30분 출발하며 다음날 오전 3시40분 인천에 도착한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장자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관광지다.
인천-항저우 노선은 주 2회(월·금)로 마련됐으며, A330-300 기종이 비행한다. 인천에서 오후 12시15분에 출발하며 항저우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30분 도착한다. 귀국노선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40분 출발하며 오후 6시에 인천을 도착한다. 항저우는 인공호수인 서호가 유명하며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본사가 소재해 중국 IT 산업의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과 더불어 최근 일본 노선의 수요 감소로 빚어진 유휴공급을 동남아 중국 대양주 노선에 확대하며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도 제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인천-아테네·암만·카이로, 인천-오클랜드 노선에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의 수요에 맞는 신규 노선을 개발해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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