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선주 스코피오탱커스는 스위스 원자재거래업체 트라피구라로부터 신조 석유제품운반선 19척을 리스 형태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내년 하반기 사이에 준공되는 선박들은 모두 스크러버(배기가스세정장치)를 장착하며 계약금액은 6억6800만달러 정도다.
현대중공업의 베트남 자회사인 비나신조선에서 건조한 MR(중형)급 15척, 중국 신시대조선에서 건조한 LR(대형)2급 4척이다.
선사는 금융기관에서 100% 리스금융을 조성해 트라피구라 선박 19척을 나용선할 예정이다.
스코피오 측은 내년 1월 시행되는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로 석유 거래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신조 탱크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스코피오의 석유제품운반선대는 128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가운데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은 114척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선사 측은 선박용 경유(MGO)와 기존 벙커C유의 가격 차이가 t당 200달러 가량 날 경우 연간 1억2000만달러의 이익을 보게 된다고 전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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