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020년에 현재 공항만 감시현장의 24시간 교대 근무체제를 3조 2교대 근무체제로 전환하는 단계적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관세청은 감시인력의 업무피로 해소를 위해 2018년에 29명을 확보해 일부 부서에서 3조 2교대 근무체제를 시범운영한 데 이어 올해 50명을 추가확보하는 등 근무체제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관세청은 2020년 34명을 추가로 확보해 3조 2교대 근무체제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근무체제 전환이 마무리 되면 공항만 감시현장 근무자는 월평균 240시간, 연평균 2880시간을 근무하게 돼 현재보다 월평균 48시간, 연간 576시간의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OECD 노동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연평균 노동시간은 2024시간으로 OECD 평균 1746시간에 비해 278시간이 많은 상황이다.
관세청은 근무체제 전환으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더불어 마약 총기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 국내 불법반입 차단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감시인력의 업무피로도가 높으면 감시공백이 발생해 마약 총기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 적발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며, “3조 2교대 근무체제 전환으로 근무시간이 연평균 2880시간으로 줄게 됐으나, 우리나라 및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