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대형 유조선사 유로나브는 2020년에 시작되는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해 유황 성분 0.5% 이하의 저유황유를 t당 447달러에 구입한다고 밝혔다.
이 선사는 자사가 보유한 44만t(재화중량톤)급 극초대형 유조선(ULCC) <오세아니아>에 매입한 저유황유를 비축할 예정이다.
유로나브는 현재까지 황 성분 0.5%인 저유황 중유와 황 성분 0.1% 이하인 선박용 경유(MGO)를 총 42만t 확보했다.
저유황 중유 가격 447달러는 황 성분 3.5%인 고유황 벙커C유 가격 400달러를 10% 가량 웃돈다.
2003년 준공된 <오세아니아>호의 적재 능력은 300만배럴로, 비축 중인 저유황유는 모두 자사 소비분이다. 이 선박은 이달 후반 싱가포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유로나브는 저유황유 매입과 재무 개선을 목적으로 채권단으로부터 리볼빙 방식으로 1억달러를 조달했다.
유로나브는 생산자나 원료가 명확한 저유황유 제품만을 확보하고 있고 브렌트유는 거의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노후 초대형유조선(VLCC) <비에코>에 스크러버(배기가스 세정장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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