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과의 컨테이너선 부문 통합을 위해 자사 컨테이너선 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밝힌 흥아해운이 신용등급 B+(안정적)을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업 물적분할 자체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향후 통합시점을 전후로 합병법인의 지분구조, 재무구조, 자금유출입 등 세부 결정사항에 기반한 신용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흥아해운은 지난달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컨테이너화물 운송 부문 분할을 결의했다. 존속법인이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단순 물적분할이다.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탱커) 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은 자산 4971억원, 자본 283억원, 부채 4688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659%다. 21개 계열사 중 국내외 16개사 지분을 보유한다.
컨테이너선사업 법인인 가칭 흥아해운컨테이너는 자산 2755억원, 자본 5억원, 부채 2750억원, 부채비율 5만4994%의 재무구조로 신설될 예정이다. 5개 해외 계열사를 보유한다.
흥아해운은 10월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과 연대보증 배제에 대해 특별 결의한 뒤 1개월 간의 채권자 이의절차를 거쳐 11월12일 분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흥아해운이 발행한 회사채는 267억원으로 내년 5월24일 만기가 돌아오는 115억원, 2022년 4월18일 만기 도래하는 152억원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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