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2분기에 외형 감소에도 영업이익 개선을 일궜다.
팬오션은 4~6월 세 달간 영업이익 505억원, 당기순이익 369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순이익은 1.1%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0.9% 성장했다. 1년 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1억원 373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6788억원에서 올해 6322억원으로 6.9% 감소했다.
1분기에 비해선 매출액은 18.2%, 영업이익은 12.3%, 순이익은 31.3% 상승하는 등 전 부문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띠었다.
상반기 누계는 매출액 1조1670억원, 영업이익 954억원, 순이익 65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의 1조2443억원 941억원 738억원 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2% 11.8%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팬오션 측은 벌크선운임지수(BDI) 평균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하락한 데다 물동량까지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하락했지만 선박 고정비 등의 원가절감과 환율 효과로 원화 기준 매출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황 예측과 리스크 관리 등 선제적인 대응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IMO(국제해사기구) 규제 발효 등 다가올 환경변화를 기회로 생각해 자영선박의 스크러버 설치 등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는 등 경쟁력 강화와 경영 안정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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