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부두운영사 DP월드는 인도네시아 중견 재벌 마스피온 그룹과 자바섬 동부에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해 컨테이너터미널과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4일 열린 서명식엔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히얀 황태자와 인도네시아 죠코 위드드 대통령 등 양국 정상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자바섬 동부 슬라바야 인근 그레식에서 매스피온 인터내셔널 컨테이너포트를 설립할 예정이다. DP월드 측은 인도네시아 운수 분야에서 해외기업과 인도네시아 민간기업이 첫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사례라고 밝혔다.
부두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2년 상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연간 처리 능력은 300만TEU 정도다.
두바이 기업은 인도네시아 국영항만운영사 페린드 3과 제휴해 인근 산업 물류 단지 3.6㎡도 개발할 계획이다.
DP월드는 수라바야 외항 탄중페락에서 페린드3과 합작터미널 TPS를 운영해오다 올해 4월 운영권 계약이 만료된 뒤 철수했다. 현지 정부의 외자 규제 강화로 터미널사업 자본금이 대폭 인상되자 손을 뗐다는 보도가 나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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