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1788로 마감됐다. 지난주 벌크시장은 철광석 수요가 감소한 케이프선의 하락세가 중소선형에까지 영향을 끼쳐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과 석탄 가격은 모두 하락하며 BDI는 1800대 밑으로 내려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42포인트 하락한 3492를 기록했다.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이 늘어나고 철광석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의 철강 생산 마진의 약화가 철광석 수요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주는 전반적으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주들의 움직임에 따라 지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041달러로 전일 대비 828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9포인트 떨어진 1779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북대서양과 동남아 지역 등에서 수요가 늘어났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약세 시황을 보였다. 금주는 유럽의 폭염으로 늘어났던 석탄 물량이 한풀 꺾이면서 대서양 수역에서 석탄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35달러 하락한 1만4844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68로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남미 지역에서 성약 체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이외의 항로에서는 선복의 증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동북이 지역은 연료탄의 재고가 탄탄해 수요가 늘어나지 않았다. 금주는 남미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겠지만 전반적인 시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684달러로 전일 대비 71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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