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을 주로 실어나르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FFA(선물운임거래) 상한가가 둔화하고 있다. 현재 현물 용선료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9일자 케이프사이즈의 5개 항로 평균 FFA는 2020년 1년 정기용선 기준 일일 1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3만2765달러를 기록한 현물용선료의 반값에 불과하다. 현물용선료는 남미발 물동량 회복으로 대서양 해역 공급 부족이 표면화되면서 전날 대비 546달러 상승했다.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 설치 공사로 선박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도 시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7~9월, 10~12월 FFA는 각각 2만6000달러 2만2000달러에 거래됐다.
이 같이 현물과 선물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로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꼽힌다. 투자자들이 규제 시행 이후 해운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몰라 관망하는 분위기가 선물시장에 반영된 거란 평가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건조된 18만t(재화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퍼시픽비스타>호의 11~13개월 기간용선료는 일일 2만500달러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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