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안 북부(PNW)의 시애틀·터코마항이 처리한 6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들의 임시결항(블랭크세일링)이 물동량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두 항만의 연합체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는 시애틀·터코마항이 처리한 6월 컨테이너 물동량(공컨테이너 포함)이 34만3000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입물동량은 5.5% 역신장한 27만2000TEU에 머물렀다. 수입물동량은 13만6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5.9% 줄어들었고, 수출물동량도 5% 줄어든 13만6000TEU로 집계됐다. NWSA는 “선사들이 아시아-북미항로에서 공급과잉을 조절하기 위해 수차례 결항에 나선 게 물동량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연근해물동량(알래스카·하와이)은 12.1% 증가한 7만1000TEU로 집계돼 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알래스카지역은 북극해 석유·가스 유전개발이 본격화되면서 16.4% 급증했다.
상반기(1~6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7.6% 증가한 191만5000TEU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출입물동량은 7.6% 증가한 156만TEU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인 지난 2005년 기록(153만3000TEU)을 경신했다. 수입물동량이 6% 증가한 78만2000TEU, 수출물동량이 9.2% 증가한 77만8000TEU였다. 연근해물동량은 35만5000TEU(알래스카 29만6000TEU, 하와이 6만TEU)로 마감했다.
이 외에도 1~6월 중량물(브레이크벌크) 물동량은 17.1% 증가한 14만1000t, 자동차물동량은 18.8% 급증한 8만1000대로 집계됐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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