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49포인트 상승한 1865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특히 대서양 수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과 대서양 내 석탄과 곡물 수요가 꾸준해 시황은 호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이 철강 생산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보합세를 기록했고, 석탄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재고 구축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25포인트 상승한 354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초 일시적인 조정을 거치고, 주 중반 이후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지속되고, 스크러버 설치를 위한 선박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케이프선의 화물이 파나막스로 분할 배치되면서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125달러로 전일 대비 844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64포인트 상승한 194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남미 곡물과 대서양 수역의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케이프선의 화물이 파나막스로 배치돼 상승 폭이 확대됐다. 금주는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시황이 지속되지만, 케이프 시장에서 조정이 발생할 경우 영향을 받아 상승 곡선이 꺾일 가능성도 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82달러 상승한 1만3821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79로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은 남미와 흑해 지역의 곡물 수요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금주도 지난 주와 비슷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938달러로 전일 대비 111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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