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짐라인 자회사인 홍콩 정기선사 골드스타라인이 8월3주차부터 인도 첸나이서비스를 대체·운항할 계획이다.
골드스타라인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선사의 인도 첸나이행 서비스 ‘ACS’는 현대상선과의 선복임차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다음달 11일까지 운영한다. 현대상선이 체선이 심한 첸나이를 기항지에서 제외하고 카투팔리로 대체하면서, 계약 갱신을 앞둔 골드스타라인이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카투팔리항은 첸나이항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져 있다.
골드스타라인은 3주차부터 대체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유력한 서비스는 현재 이 선사가 중국-중동 노선에서 선복을 임차 중인 ‘RFM’ 서비스에 부산항을 추가하는 것이다. 골드스타라인은 현재 ‘RFM’으로 부산을 기항하고 있지만 부산북항 부산항터미널(BPT) 측과 무료장치기간·보관료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실제 화물 선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시마텍이 선박 2척을 투입하고, 코스코 TS라인 CMA-CGM RCL 등 4개 선사가 각각 1척을 대고 있다. 선대는 5782TEU급 1척, 5043TEU급 3척, 4872TEU급 1척, 4228TEU급 1척으로 구성돼 있다.
이 선사 관계자는 “ACS가 끝나면 터미널 조건을 맞춰 RFM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 구매팀이 터미널 측과 계약을 알아보고 있으며, (계약조건을) 수정할 수 있으면 (한국에서) 선적할 수 있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RFM’ 서비스가 부산항에서 선적작업을 진행하면 로테이션도 정식 개편된다. 개편될 로테이션은 부산북항(목·금)-칭다오-상하이-서커우-포트클랑-첸나이-니작-포트클랑-싱가포르-마닐라-부산북항 순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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