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과 글로벌 IT기업 IBM이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트레이드렌즈에 일본 컨테이너선 통합법인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 6대 선사 중 5개사가 트레이드렌즈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달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쉬핑(MSC)과 프랑스 CMA CGM이 참가를 확정 지었다.
이 밖에 머스크 계열사인 함부르크수드와 싱가포르 PIL, 이스라엘 짐라인, 우리나라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이 합류했다. 국내 해운물류정보망사업자인 케이엘넷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네트워크 사업자로 참여해 국내 기업이 연동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개발을 마쳤다. 참여 업체는 총 100곳을 넘어섰다.
트레이드렌즈 측은 선사들의 잇따른 가입으로 세계 해상물동량의 50% 이상이 플랫폼을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3위 선사인 중국 코스코는 자회사인 OOCL, 대만 양밍 등 중화권선사와 글로벌쉬핑비즈니스네트워크(GSBN)를 결성해 별도의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원과 하파크로이트는 스위스·프랑스 선사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드렌즈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중립성과 개방성을 감시할 예정이다.
트레이드렌즈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적용해 모든 참여자들이 물류정보와 무역 관련 서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컨테이너 온도와 무게는 물론 선박 도착시간, 선하증권(BL) 등의 모든 해운물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원 야마가 노리아키 전무는 “개방형 디지털화와 표준화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은 해운산업과 해마다 1억2000만TEU 이상의 화물을 해상으로 수송하는 화주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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