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에 따른 용선계약 분쟁을 주제로 세미나를 잇따라 연다.
지난 4일 선사 클레임 용대선 운항실무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세미나에선 내년 1월1일 황산화물 규제 발효 이후 저유황유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용선 분쟁을 선사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정기용선 계약에서 규제 직전 반선하는 선박의 저유황유를 누가 부담하고 저유황유 수급을 위한 항로 이탈은 누구의 위험인지, 1월1일 이후 반선하는 선박의 연료유 정산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논의했다.
KP&I 문병일 전무는 황산화물 규제로 인한 용선 분규 선례가 없는 만큼 예상 문제점을 최대한 개발해내고 대응책을 계속 만들어 가자고 제안하면서 이 같은 연구를 진행해 선주사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기 위해 P&I연구회를 발족했다고 덧붙였다.
황산화물 규제의 발효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선사들의 관심과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11일 열리는 부산 P&I스쿨에서도 같은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선사에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심도 있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희망 선사는 KP&I 보상팀(☎ 02-3701-6810, ysseo@kpiclub.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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