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 노삼석 본부장(왼쪽)과 Unilode CEO 브누아 뒤몽(오른쪽) |
대한항공은 글로벌 화물수송장비(ULD) 관리 전문업체인 유니로드(Unilode) 에비에이션 솔루션과 계약을 체결하고 1만6000개의 ULD에 대한 관리를 위탁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전체 파렛트와 컨테이너를 외주화하는 내용의 이번 ULD관리 계약은 업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유니로드는 대한항공 ULD 관리업무를 위해 인천에 사무소를 세우고, 기존 대한항공의 ULD 유지, 보수시설 등을 인수인계하게 된다. 또 대한항공의 냉장컨테이너, 말 수송용 장비와 같은 특수 ULD 등 관련 부속품도 관리할 예정이다.
유니로드는 그동안 블루투스 기술을 도입해 ULD의 실시간 위치 추적을 현실화하는 등 ULD 관리에 앞장서왔다. 또 온도·습도·충격 등 환경변수를 기록하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구축해 특수화물에 대한 모니터링 환경을 대폭 향상시켰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발맞춰 ULD 관리부문에서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둔 정보 제공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는 “대한항공이 ULD 관리를 아웃소싱한 결정적 이유는 130여개 지점 간 ULD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라며 “대한항공의 파트너인 유니로드는 지점 간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ULD 관리에 최신 기술을 접목해 고객 서비스를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로드 브누아 뒤몽 최고경영자(CEO)는 “유니로드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대한항공의 서비스 가치를 높이고 우수한 성과를 내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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