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4 17:12

BDI 1549포인트…BCI 급등 영향, 9개월만에 최고치

케이프, 남미 철광석 출하로 선복 부족


지난 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03포인트 상승한 1549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이 폭등하면서 BDI는 작년 10월 30일 이후 9개월만에 1500대에 진입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22포인트 상승한 293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모든 수역에서 신규 성약 체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신에 따르면 남미 철광석 출하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가운데 선복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대서양 선적의 석탄 수요도 탄탄해 상승세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BCI는 작년 8월 29일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344달러로 전일 대비 1360달러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63포인트 상승한 1433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북대서양 지역에서 석탄 선적이 꾸준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남미 지역은 선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고, 태평양 수역은 대서양 수역의 상승세에 동조해 강세 시황을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81달러 상승한 1만1543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03으로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주초 둔화됐던 대서양 수역에서 다시 성약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전히 꾸준한 모습이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조정세에 돌입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295달러로 전일 대비 13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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