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을 배경으로 동남해안권 물류전진기지를 지향하는 마산아이포트가 지난 1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 성장한 은산해운항공과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2015년 1월 창원·마산지역 공업벨트의 화물처리를 주요 목적으로 개장한 컨테이너전용항만 마산가포신항은 인근에 위치한 부산 신항에 밀려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말 ‘마산신항운영’으로 관리운영주체가 바뀌면서 항만으로서 서서히 제 기능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물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됐다.
마산가포신항은 기존 컨테이너 화물처리에서 해양플랜트, 조선기자재, 프로젝트화물, 국내외 자동차운송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며 새 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인근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의 해양플랜트를 비롯한 초대형화물을 처리하기 위한 충분한 접안시설과 넓은 물류부지를 갖춰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마산아이포트는 국내 물류업계를 대표하는 은산해운항공과 상호간의 성공적인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의 길을 마련했다.
협약식에서 마산아이포트 서광섭 대표이사(
사진 앞줄 왼쪽 여섯 번째)는 “국내 물류기업의 선두주자인 은산해운항공과 함께 일을 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고 전한 뒤 “마산가포신항은 인근 공단단지와 근접해 컨테이너를 비롯한 각종 화물처리에 큰 장점이 있기에 앞으로 양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중량물 취급이 많은 은산해운항공이 마산 인근의 부두·물류시설 인프라가 필요한 경우 아이포트의 인프라를 공유해 종합물류의 첨단화에 협력을 기본 골자로, 양사의 동반 성장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은산해운항공은 마산가포신항 이용 시 화물보관, 선박접안 등의 물류에 따른 최적의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받게 되며, 가포신항 역시 부지 활용도 제고와 매출 증대에 큰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대표이사(
사진 앞줄 왼쪽 다섯 번째)는 “마산가포신항은 우리나라 중공업의 중심지인 창원·마산산업 단지 내 각종 화물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이번 양사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 물류산업의 발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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