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세방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세방은 본사 대강당에서 기업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상생협력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전사적인 협력 분위기 조성과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망 형성에 노력한 우수사례를 발굴, 시상함으로써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에서는 경인 광양 군산 동해 부산 인천 창원 포항 등 8개 지점이 9개의 사례를 발표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상엔 ‘탱크 컨테이너 세척 합작사업’을 소개한 부산지사가 뽑혔다. 물류노하우와 인력풀을 보유한 세방부산신항컨테이너데포, 탱크 컨테이너 세척기술력을 가진 협력사, 그리고 세방 등 총 3개사가 상생 협력해 매출·고용을 증대하고, 지역사회 경제활성화와 회사 이익 창출에 기여했다는 게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협력 과정에서 탱크 컨테이너 내부에서 나는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 3사가 공동 대응해 세척과 관련한 프로세스와 설비를 개선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부산지사 발표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향후 발전방안으로 “대한민국 경제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며, 부산신항배후부지 또는 추가 부지에 사업을 확장코자 한다”고 말했다.
군산지사가 발표한 ‘제주도 물류거점 확보를 위한 신사업 영역확대’는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산지사는 협력사와 2013년 군산-제주 벌크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내륙운송과 하역보관 계약을 체결했다.
물류 프로세스 전환을 확립한 결과, 경쟁사 운송 대비 물류비를 약 40% 절감했으며, 물량과 매출이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이 밖에 공통투자를 통해 친환경 하역을 추진한 동해지점은 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국국제물류사협회 구교훈 회장은 “물류업체와 협력사가 장기간에 걸쳐 상생할 수 있는 모델,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상생을 통한 일괄배차, 탄소배출 저감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세방은 향후 상생협력 사례집을 발간하는 한편, 사내기자를 통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사 3곳을 인터뷰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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