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이 이달부터 2023년까지 최대 30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키항공은 지난해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확정 구매 25건과 옵션 구매 5건을 주문했다.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 787-9 기종은 광동체(와이드바디) 기체로,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이 결합돼 ‘꿈의 항공기’로 불린다. 최대 7635해리(1140km)를 비행할 수 있다. 터키항공은 이 기종에 총 300명의 승객을 수용할 계획이며, 270석의 이코노미석과 30석의 비즈니스석을 마련했다.
이 항공사 일케르 아이즈 회장은 “새로운 허브인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하늘 위로 떠오를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을 도입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새로운 기체들의 진보된 기술과 효율성, 승객 중심적인 객실 디자인 등은 탑승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이산 무니어 상용기 판매·마케팅 수석부사장은 “터키항공은 최근 몇 년간 비행 옵션을 확대하고 터키의 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드림라이너의 성능과 탑승객이 만족할 만한 편안함이 5성급 항공사로의 명성을 이을 것이다”고 말했다.
터키항공의 첫 787-9 드림라이너는 오는 8일 새로운 허브인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터키의 지중해 도시 안탈리아로 출발하며, 첫 국제선은 17일 이스탄불에서 덴파사르(발리)로 출발한다. 이후 국내에서도 이스탄불을 경유해 많이 이용하는 런던 암스테르담 칸쿤 멕시코시티 두바이 워싱턴DC 뉴욕 애틀랜타 델리 파나마시티 보고타 등의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터키항공은 LOT폴란드항공과 기존에 체결한 공동운항 협약을 강화해 취항도시를 확장했다. 이번 파트너십 강화로 두 항공사는 이스탄불-바르샤바 노선과 폴란드 크라쿠프 그단스크 슈체친, 터키 앙카라 이즈미르 아다나, 이집트 카이로, 이라크 바그다드 등으로의 연결 항공편을 추가 운항한다.
터키항공은 현재 전 세계 124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로 여객 및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LOT폴란드항공은 우리나라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스리랑카 등의 장거리 노선을 포함해 전 세계 111개 이상의 도시로 운항하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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