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GC) 시황이 가파른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 동안의 물동량이 활발해지면서 선복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중동-일본 항로의 스폿 용선 시황은 하루당 7만달러를 넘어섰다. 앞으로도 미국 선적의 수송 수요는 순조롭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VLGC 시황도 다소 조정은 있어도 안정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21일자 중동-극동항로 운임은 t당 79달러를 기록했다. 환산 용선료는 7만752달러로 1주일 전의 6만1218달러에서 9534달러 상승했다. VLGC 평균 손익분기점을 2.8배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일 용선료 2만달러대 중반이 이 선종 손익분기점으로 파악된다.
LPG 수입을 늘리는 건 주로 아시아 지역이다. 미국산과 중동산 LPG 가격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아시아 지역의 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미국산 LPG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 마커스훅 터미널에서 아시아로 LPG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동안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원거리 교역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VLGC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부 선사들은 미국 동안에서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인도나 인도네시아로 수송하는 상황이다. 수출지 또는 수입지 항만에서 만성적으로 적체가 발생하면서 선박 가동률을 낮추는 것도 시장 과열에 영향을 주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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