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컨테이너선사 CMA CGM이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지은 신조선을 유럽항로에 투입한다.
CMA CGM은 18일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서 1만51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의 명명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김호일 본부장, 현대삼호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사장, CMA CGM KOREA 김상률 대표이사, 로이드선급(LR) 이진태 공학박사, 제너럴모터스(GM) 아밋 쿠마르 판데이 이사, 클락슨플라토 프레드릭 그뢰이센 상무이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명명식은 긴 건조 기간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조선소와 선주사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날 명명식에서는 CMA CGM KOREA 김상률 대표이사의 부인 이수미 여사가 대모(代母)로 나서 주목을 끌었다.
신조선은 이수미 여사에 의해 < CMA CGM 멕시코 >(CMA CGM MEXICO)호로 이름 지어졌다. 선사 측은 김상률 대표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수미 여사를 대모로 위촉했다. 이 여사는 새로운 배의 탄생을 알리고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샴페인 브레이킹을 실시했다.
이날 명명된 < CMA CGM 아르헨티나 > < CMA CGM 멕시코 > < CMA CGM 파나마 >는 길이 352.88m 폭 51m 깊이 25.63m 속도 22노트의 연료절감형 에코선박으로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를 장착해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비했다. 또한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을 탑재해 연료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
▲명명식에서 대모로 나선 CMA CGM KOREA 김상률 대표이사의 부인 이수미 여사가 샴페인 브레이킹을 하고 있다. |
CMA CGM KOREA 김상률 대표이사는 “신조선 도입을 통해 연료비를 줄이는 한편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화주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화주와 부산항 부산지역사회에 안정적인 선복공급과 물동량 증대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CMA CGM은 올해도 신조선 도입을 통해 선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6월20일 현재 CMA CGM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268만5800TEU(점유율 11.6%)를 기록, 세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130척(103만6200TEU)과 용선 391척(164만9500TEU)을 포함해 총 521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44만6500TEU(31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16.6%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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