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미국 롱비치와 한국을 잇는 해상항로에서 신선물류 경쟁력 1위를 달성했다.
SM상선은 미국 물류 집계 사이트 JOC피어스 데이터를 인용해 1분기(1~3월) 누계 기준 롱비치-한국 간 전체 오렌지(Citrus) 수송량의 30%를 선적해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SM상선은 지난해도 같은 항로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회사 측은 국내와 미국 현지 영업 조직이 대형 수출화주들을 대상으로 영업역량을 집중하고 컨테이너 운용 능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풀이했다.
오렌지 출하 시즌에 앞서 수요를 예측하고 사전에 냉동컨테이너를 조달했을 뿐 아니라 현지 농장의 작업 상황에 맞춰 화물의 터미널 반·출입 시간을 적절하게 지원하는 등 화주 맞춤형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냉동컨테이너로 수송되며 미주노선 취항 선사들이 유치 경쟁을 펼치는 대표적인 고가의 냉동화물이다. SM상선은 글로벌 선사들 사이에서도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많은 물량을 유치하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국내 본사, 미국지점, 롱비치 터미널 등의 각 객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SM상선이 국적 원양선사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SM그룹도 전방위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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