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2 14:05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 부산항에 세계 최대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이 정기
기항하게 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다음달 19일부터 부산항 감만부두 현대상선 선석에 세계
최대규모인 20피트 컨테이너 6천500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현대킹
덤호 등 5척의 초대형선이 정기기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현대킹덤호가 기항하는 부산항 감만부두는 현대상선이 포함된 세계적 선사동맹
인 뉴월드얼라이언스의 아시아-북미서안 노선의 주요 기항지로 홍콩과 가오슝, 롱비
치, 오클랜드, 타코마 등과 연결된다.
현대상선측은 다음달 19일 현대킹덤호를 아시아-북미서안 노선에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6월25일까지 모두 5척의 6천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투입, 현재 운항중인 5천551TEU급 선박을 모두 6천500TEU급으로 대체할 예정
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현대킹덤호 등 6천500TEU급 선박은 현대중공업에서 새로 건조
된 배로 현재 세계 주요 정기노선에 운항되는 컨테이너 선박중 가장 큰 규모로 총
톤수 8만t급에 길이 304m, 폭 40m, 만재 흘수(배밑부분이 물에 잠기는 정도) 14m
의 초대형선박이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부산항에 정기기항한 선박 가운데 가장 큰 배는
5천600TEU급이며 부정기선으로 5천800TEU급이 입항한 적은 있으나 6천500TEU급 선박
의 입항은 처음"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부산항 증심(增深)준설이 끝나면 초대형선
유치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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