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이 자국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베트남항공 주식을 상장했다. 상장식에는 베트남 국가자본관리위원회(CMCS)와 증권위원회의 주요 인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호찌민증권거래소는 베트남항공 주식 14억1829만여주를 14조1280억동(한화 약 7205억원) 이상의 가치로 상장할 것을 승인했다. 액면가는 주당 1만동(약 510원)이다. 베트남항공은 상장 첫날 주당 4만600동(약 2100원)의 가격을 형성했으며, 변동률은 ±20%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57조동(약 2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CMCS 응우엔 호안 안 의장은 “베트남항공은 올해 호찌민증권거래소에 가장 높은 자본가치를 상장한 기업이며, CMCS의 19개 대표 국유기업 중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2개의 기업 중 하나다”라며 “베트남항공의 국영 자본은 국가와 주주, 직원 모두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투자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베트남항공 이사회 팜 응옥 민 회장은 “이번 호찌민증권거래소 상장은 베트남항공 주식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이번 상장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항공그룹(자회사 포함)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1억1900만달러(약 1조3400억원), 세전이익 약 6458만달러(약 8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베트남항공의 매출액은 약 8억3273만달러(약 9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세전 이익도 약 5166만달러(약 6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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