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해양플랜트 기자재 전시회 ‘OTC 2019(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2019)’에서 우리나라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이 약 1억5000만달러의 수출상담을 이끌어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지난 6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된 ‘OTC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올해도 에이커솔루션, GE, 에머슨, 엑슨모빌 캐나다, 사우디 아람코를 포함, 국영석유기업·엔지니어링기업 등 약 2500개社가, 한국 미국 노르웨이 독일 등이 국가관으로 참가했다.
이번 OTC 통합 한국관은 KOMEA가 주관했으며 한국가스공사, 울산항만공사와 현대제철을 포함한 조선기자재·해양산업 관련 기자재, 장비, 기술 및 서비스 품목군인 국내기업들 아레나관 17개社, 센터관 7개社 등 총 24개 기업이 참가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국내 기업들이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전시 첫 날 500만달러의 계약이 체결됐다. 지속적인 상담 후속관리를 통해 향후 3000만달러의 계약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통합한국관을 방문해 기업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참가기업 인사들을 격려하고 수출 신장을 독려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조합에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KOMEA 강재종 전무이사는 통합한국관 현황 브리핑 후,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과 보완대책이 이행되면서 어려운 사안이 있을 시 산업부에 건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을 주관하고 있는 KOMEA 관계자는 “저유가로 미국 해양플랜트 시장진출에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향후 유가 회복을 통해 해양플랜트시장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 소싱 다각화, 인수합병 추진 등의 기회를 활용해 우리 중소·중견 기업들의 진출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며 “우수한 기술 제품들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 마련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신뢰도 확보 및 국산화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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