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인증을 받은 298개 기업이 지난해 약 3577억원의 경제적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9일 AEO 인증의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지난해 인증을 받은 대기업 53개, 중견기업 71개, 중소기업 174개 등 총 298개 업체다.
AEO 인증을 받은 기업은 국내뿐 아니라 ‘상호인정약정’을 체결한 미국·중국·인도 등 20개 주요 수출국에서도 통관절차상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AEO 인증을 받은 ‘수입기업’은 검사비용 절감 등 기업당 연간 약 10억300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수출기업’의 경우 현지 통관비용 절감 등 기업당 연간 약 7억400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또한 97개 기업이 MRA체결국으로 새롭게 수출을 시작하고, 현지 통관시간 감소로 12억6000달러 수출증대 효과를 창출했다.
실제로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기업은 AEO인증 이후, 신규 해외매출 66억 증가로 ‘이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미국으로 수출 시 월 평균 2~3회 수입검사를 받았으나, 인증 후 수입검사가 생략돼 연간 물류·검사비가 3억1000만원 절감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는 5월1일부터 AEO 기업들이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통해 혜택내용을 개별적으로 조회할 수 있으므로 많은 활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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