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글로벌 터미널운영사 코스코쉬핑포트의 올해 1분기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코스코쉬핑포트의 1분기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379만2000TEU를 기록했다. 국내·외 터미널 물동량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게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파악됐다.
중국 내 터미널의 1분기 물동량은 1716만8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해외 터미널은 662만4000TEU로 지난해보다 13% 늘어났다. 국내 지역별로, 서남부 연안의 광시친저우항에 위치한 친저우국제컨테이너터미널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터미널의 1~3월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난 32만1000TEU로 집계됐다. 양쯔강델타 지역 터미널 처리량도 전년 대비 호전된 성적을 거뒀다. 이 지역에 위치한 터미널들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484만9000TEU를 기록했다. 특히 타이창항의 타이창 국제컨테이너터미널이 13.6% 성장한 12만5000TEU를 기록했고, 닝보·저우산항의 닝보위안둥터미널은 77만5000TEU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하며 1~3월 내내 성장곡선을 그렸다.
반면, 상하이항의 푸동국제컨테이너터미널과 민동컨테이너터미널은 58만9000TEU 141만3000TEU를 처리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 2.5%씩 마이너스 성장했다. 보하이림구역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들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보다 1.4% 떨어진 425만6000TEU를 기록했다. 다롄항의 다롄컨테이너터미널은 3월 물동량이 두자릿수로 하락하면서 1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204만8000TEU를 기록했다.
국외 터미널에서는 싱가포르항의 코스코-PSA터미널이 54.2% 증가한 121만6000TEU를 기록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부산북항 신선대·감만부두의 부산항터미널은 1.6% 증가한 89만8000TEU로 집계됐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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