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적항공사와 긴급안전점검 회의 개최

국토교통부는 12일 권용복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경영진들과 ‘긴급 항공안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황 악화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공백 등에 따른 안전약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9일 광주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타이어 파손 사건과 11일 대한항공 항공기의 이륙직후 엔진이상에 따른 회항사건 등 비정상운항이 연이어 발생해 긴급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양대 국적항공사에게 운항 정비 등 항공운항 관련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결함이 잦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항공기는 투입을 전면 보류하고, 충분한 정비시간을 갖도록 비행계획을 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항공사에게 행정처분, 노선배분제한 등 항공 관련 법령상 국토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안전저해요소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각 부분별 세부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비정상 운항이 증가한 엔진 고장 등 취약분야를 개선해 항공안전을 증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