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금호그룹과 수정 자구계획을 아직 합의한 바 없으며, 현재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이번 주 중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금호그룹이 지난 9일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겠다고 밝힌 자구안은 박삼구 전 회장의 부인과 딸의 금호고속 보유지분 4.8%(13만3900주)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타이어 지원을 조건으로 박삼구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의 금호고속 지분 42.7%도 담보로 맡긴 상태다.
박 전 회장은 경영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룹사 자산 매각으로 지원자금을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비쳤다. 현재 금호 측은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산은은 수정 자구계획이 공식 제출되면 채권단 회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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